문화/영화

포드v페라리, 상업성에 가려진 천재

올인포100% 2022. 5. 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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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v페라리의 주인공 멧 데이먼과 크리스천 베일

영화 포드v페라리는 1966년 르망 24시 대회에서 가장 능력 있는 페라리를 이 기기 위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레이싱 대회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편집상과 편집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크리스천 베일은 멧 데이먼(캐럴 셸비)의 친구이자 전설적인 레이서 켄 마일스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멧 데이먼이 맡은 캐럴 셸비는 F1의 전설적인 인물이며 미국인 최초로 르망 24시에 우승했던 사람입니다.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포드v페라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드v페라리 줄거리

유명한 레이싱 대회 르망 24시에 출전한 캐럴 셸비는 1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차량이 심하게 과열되어 자동차에 불이 붙었고 셸비의 몸에도 붙었지만 가까스로 살아납니다. 모두들 당황해하고 있을 때 셸비는 빨리 차량을 정비해서 출발할 수 있도록 지시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코스에 복귀한 그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로 트랙에 들어왔고 르망 24시 대회에서 우승합니다. 이 대회 이후 셸비는 몸이 많이 안 좋아졌고, 더 이상 레이싱 게임에 참가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의 심장 쪽에 문제가 생겨서 혈압이 올라가면 심장 마비로 죽을 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기 때문입니다. 셸비는 혈압을 조절하는 약을 먹어서라도 레이싱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의사가 그를 만류합니다. 어쩔 수 없이 셸비는 레이싱을 그만두고 자동차 딜러가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레이싱 팀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합니다. 셸비가 만든 팀의 운전자는 그가 제일 신뢰하는 친구인 켄 마일스입니다. 켄 마일스는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자동차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지만 성격이 불같아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운전 실력이 상당했기 때문에 셸비는 그를 고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켄 마일스를 중심으로 해서 그의 팀은 레이싱 대회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팀은 유명한 자동차 회사로부터 스폰서 제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켄 마일스와 업체와의 다툼으로 인해 계약이 성사되지 못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는 동안 켄 마일스는 레이싱 대회에서 보란 듯이 우승합니다. 그가 자존심을 지키는 동안 그가 운영하던 정비소는 압류되었고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는 가족을 위해 레이싱을 포기하고 새로운 일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 공장에 포드 회장이 직접 찾아옵니다. 포드 회사의 큰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회장은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라고 지시합니다. 왜냐하면 포드 회사의 경쟁사들의 실적에 밀려 포드 자동차의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마케팅 팀에 근무 중인 직원이 유명 스포츠카 회사인 페라리에 찾아가 비결을 배우자고 제안합니다. 포드 자동차가 훨씬 많이 팔리는데 페라리에게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한 회장은 그 직원에게 반문합니다. 하지만 마케팅팀 직원은 젊은 사람들은 페라리를 동경한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이고 레이싱 대회에 늘 우승하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페라리는 많은 레이싱 대회에 참가해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페라리 회사의 경영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레이싱 대회에서는 1등이라는 자부심으로 최고의 차를 만들었고, 늘 최고의 운전자를 출전시켰습니다. 그래서 페라리는 우승하는 자동차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포드도 이러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경영 상황이 어려운 페라리를 인수 합병하기 위해 준비합니다. 포드 회장은 페라리가 당연히 합병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 자만합니다. 그래서 포드와 페라리 자동차 회사를 포드가 운영하고 레이싱팀은 페라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제안합니다. 하지만 페라리는 포드 자동차를 비난하면서 이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포드는 평생 동안 페라리 자동차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건으로 분노한 포드 회장은 페라리를 이기기 위한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고, 최고의 운전사를 데려오라고 합니다. 포드v페라리의 서막이 시작됩니다.

포드v페라리의 마지막 승자는 포드

이에 따라 포드의 마케팅 팀은 미국 최고의 레이서인 캐럴 셸비를 찾아가 그와 계약을 체결합니다. 셸비는 포드의 제안을 받고 켄 마일스와 함께 레이싱카를 만들고 켄 마일스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작합니다. 켄 마일스는 실력은 뛰어났지만 성격이 좋지 않았고, 포드 회장은 회사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를 레이싱 팀 명단에서 제외시킵니다. 셸비와 함께 그는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었지만 결국 르망 24시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고, 포드는 이 대회에서 페라리에게 우승을 뺏깁니다. 포드는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셸비에게 물었고, 결국 포드는 켄 마일스를 레이싱 드라이버로 다시 데려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팀에 참가한 켄 마일스는 셸비와 함께 새로 자동차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포드v페라리 2차전이 시작됩니다. 르망 24시 대회에서 켄 마일스는 압도적인 포드 차량 성능과 자신의 기술로 다른 팀들을 추월하기 시작합니다. 페라리 차량과 포드 차량이 선두 경쟁을 했고 두 차량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라리 팀의 차량이 고장 나면서 켄 마일스는 단독 선두로 추월합니다. 켄 마일스는 이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울 뻔했지만, 포드 홍보를 위해 다른 포드 차량과 함께 결승선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위는 켄 마일스가 아닌 대회 규정에 의해 출발 위치가 제일 뒤에 있었던 브루스 맥라렌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대회 이후 더 나은 차량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던 켄 마일스는 차량 테스트 중 화재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습니다.

포드v페라리 결과의 씁쓸함

제가 좋아하는 배우 크리스천 비엘과 멧 데이먼이 주연으로 나왔고 자동차 레이싱을 주제로 한 영화이기에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실화인 점이 제게 씁쓸한 감정을 남겼습니다. 자존심 센 레이싱 선수가 포드 때문에 자신의 트로피도 도둑맞고 안타까운 사고로 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포드는 레이싱에서 우승할 자격이 없는 회사지만 켄 마일스와 캐럴 셸비 덕에 억지로 이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걸 증명하듯 현재에도 페라리는 멋진 스포츠카 회사이지만 포드는 그저 그런 미국 자동차 회사일뿐입니다. 사나이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영화 포드vs페라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