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영화 인턴,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올인포100% 2022. 5. 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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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주인공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영화 인턴은 1년 6개월 만에 220명에 달하는 직원을 가진 회사를 키운 여자 사장 줄스와 그녀의 나이 많은 인턴 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턴 역할은 로버트 드 니로가 맡았고, 성공한 여성 사업가는 앤 해서웨이가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자 사장으로서 겪는 사회적 고충과 직장생활에서 나이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내용은 크게 무겁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큰 갈등 없이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심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콘셉트에 비해 영화가 너무 잔잔하게 표현된 것이 작품성에 독이 되었습니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는 중요한 사회적 주제를 다룬 영화지만, 심도 깊은 연구와 표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합니다. 

인턴 줄거리

의류 관련 업체 중 하나인 'about the fit'의 창업자는 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 자격은 65세 이상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은퇴 후에도 지속 가능한 직업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전화번호부를 만드는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주인공 벤 휘태커는 부인을 잃고 혼자서 여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도 직장인으로서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합격한 벤은 창업자 줄스 오스틴의 개인 비서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처음에 줄스는 벤이 제대로 일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처세술과 능력으로 벤을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벤은 어느새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벤은 회사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기도 하고, 회사 동료들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연애 상담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가 정장 스타일링을 잘했기 때문에 클래식한 코디도 주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가족과 그녀의 꿈 사이의 고민

작은 규모에서 어느덧 2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줄스의 회사는 빠른 성장 때문에 경영에 문제를 겪게 됩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전문적으로 이를 통제하고 경영할 수 있는 CEO가 필요하다고 여긴 줄스는 외부 CEO 영입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녀가 회사에 헌신하는 동안 남편이랑 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었고, 가족과의 행복을 위해 그녀는 어느 정도 회사에 대한 헌신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은 줄스의 딸을 집으로 데려다주던 중 그녀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고 있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이 사실을 줄스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그녀도 어느 정도 이 상황을 짐작하고 있었고, 자신이 가정에 충실하면 이 문제도 해결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외부 CEO 영입에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것입니다. 여러 CEO 후보들 중 괜찮은 사람을 발견한 그녀는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다녀옵니다. 거기에서 CEO 후보와 인터뷰를 했고 그를 고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자신의 외도 사실을 그녀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 때문에 줄스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며 CEO 영입을 반대합니다. 많은 고민 끝에 그녀는 외부 CEO 영입을 포기하고 이 사실을 자신의 인턴 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벤은 공원에서 무술을 수련 중이었고 그 둘이 같이 공원에서 무술을 수련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늙은 인턴, 연륜에서 오는 노하우

평론가들은 영화 인턴의 작품성에 대해 비판했지만, 저는 이런 평화로운 영화를 좋아합니다. 정년퇴직과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저는 이것들이 꼭 영화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이 차이를 극복한 벤과 줄스의 우정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많은 인턴 벤이 줄스의 회사에 적응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벤의 인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전화번호부 회사의 경험을 토대로 그는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란 점을 증명했습니다. 줄스가 처음에 그를 의심했지만 그의 능력을 믿게 되는 데에는 그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저는 영화 인턴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