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0년 9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세상에 나온 지 22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지금 다시 봐도 엄청 오래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남한 군인과 북한 군인의 우정과 그들이 결국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내용이 나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DMZ’라는 소설입니다. 소설은 스위스 장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구성이고, 출간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받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갸기가 진행됩니다. 조사 과정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 사건의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는 사건의 진실과 결말이 나옵니다. 출연 배우는 이병헌, 이영애, 송강호, 신하균 등 지금은 한 작품에서 보기 힘든 모두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영화 줄거리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에 위치한 다리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을 수사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이 다리는 한 번 건너면 돌아올 수 없어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라고 불립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스위스인이지만 한국인 피가 흐르는 소피 소령이 판문점에 도착합니다. 남한 군인 이수혁(이병헌)은 정찰 중에 지뢰를 밟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혼자 있어서 그는 지뢰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북한군 오경필(송강호)과 정우진(신하균)이 그를 발견합니다. 그들은 이수혁을 죽이지 않고 지뢰를 제거한 뒤 구해줍니다. 이수혁은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 편지를 써서 전달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들은 친해지게 되었고 편지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습니다. 이수혁은 북한군 정우진의 장난으로 인해 북한군 초소에 찾아가게 됩니다. 이 일이 발각되면 그들은 큰 징계를 받게 되는 상황임에도 서로 은밀한 만남을 지속합니다. 밤이 되면 북한군 초소로 넘어가 술을 마시기도 하고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수혁은 자신의 후임에게 이 사실을 들키게 됩니다. 그래서 이수혁은 성식이도 함께 데리고 북한 초소로 데리고 갑니다. 네 명은 서로 가족사진도 공유하고 전통놀이도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남한과 북한의 정치적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면서 비상 상황이 발생합니다. 북한군이 병사들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는 첩보가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마지막 이별 파티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불청객인 북한구의 상사가 파티에 등장했고, 오해로 인해 총격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두 개의 결말
분단국가의 슬픔을 다룬 공동경비구역 JSA는 한국인으로서 마음이 슬퍼지는 영화입니다. 순수하게 친구로서 서로를 대했던 네 명은 분단국가라는 이유만으로 서로의 머리에 총을 겨누게 됩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이수혁이 죽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은 다른 결말도 촬영했었다고 합니다. 그 결말은 총격 사건 발생 후 이수혁이 죽지 않고 전역한 5년 뒤의 내용입니다. 그가 다시 군대에 입대해 북한군 경필을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로 가는 게 결말입니다. 남한과 북한에서 만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죠. 이 또한 나름대로 해피엔딩이지만, 분단국가의 문제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행복한 결말은 아닙니다. 2015년, 2021년 주기적으로 이 영화가 재개봉하면서 꾸준히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몇 년 후에 다시 재개봉한다면 추억을 회상하면 다시 감상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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