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능동적인 사람이 되는 과정

올인포100% 2022. 5. 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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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가장 중요한 장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주인공의 행동변화를 표현한 영화입니다. 파란색은 수동적인 삶이고 빨간색은 열정이 넘치는 활동적인 삶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어떻게 수동적인 삶에서 능동적인 삶으로 변화하게 되었는지 줄거리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 줄거리 - 수동적인 삶에서 능동적인 삶으로의 변화


주인공 월터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 있다고 말하지 못할 만큼 소심한 사람입니다. 그는 바라던 일들을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는 망상가였습니다. 회사에 다니며 멍하니 있는 그의 모습이 영화에서 자주 나옵니다. 이 시기의 그의 모습은 파란색으로 묘사됩니다. 통상적으로 파란색은 냉정하고 수동적인 이미지입니다. 빨간색과 대비되는 색상으로 열정의 반대를 의미합니다. 'LIFE' 잡지 회사에 다니는 동안 그는 항상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습니다. 그 넥타이가 월터의 행동을 막는 느낌이었습니다. 무표정에 늘 상사에게 혼나던 그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사진작가 숀을 찾기로 마음을 먹은 다음부터입니다. 월터는 빨간색 비행기를 타고 그린란드로 떠납니다. 바로 이 여행을 통해 그의 행동이 변할 것임을 암시하는 색깔 변화였습니다. 그가 그린란드에 도착하고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렌트하러 갔는데, 같은 차종의 빨간색과 파란색 두 자동차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파란색이 아닌 빨간색 자동차를 선택합니다. 월터의 행동이 능동적으로 변화할 것임을 표현하는 장치입니다. 월터는 술집에서 술에 취한 파일럿을 만났고 월터가 가려던 곳에 갈 예정이라고 말합니다. 파일럿은 월터에게 배를 타고 자기와 함께 같이 갈 거냐고 물어본다. 여기서 월터는 헬리콥터가 위험하다며 고민하다가 결국 탑승합니다. 그리고 그는 비행 도중애 바다에 빠져서 상어를 만나는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무사히 배에 탈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월터는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있는 복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물에 젖어서 빨간색 스웨터로 갈아입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파란색 넥타이는 내리막길에서 스케이트보드 타는데 균형 잡는 용도로 쓰입니다. 월터는 어릴 적에 스케이트보드를 잘 타서 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습니다. 그의 어릴 적 재능을 다시 발휘하면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되기 시작합니다. 월터는 아이슬란드에 있는 파파존스에서 자신의 가계부를 보며 잔고를 확인합니다. 그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일했던 패스트푸드 식당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그는 모히칸 머리를 할 정도로 자기 개성이 뚜렷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고 돈을 벌기 위해 파파존스에 일하면서부터 그의 꿈과 개성은 사라져 갔습니다. 그곳은 월터에게는 파란색으로 가득 찬 장소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가게 이름이 파파존스이지만 아버지의 품이 아닌 가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장소였습니다. 실제 아버지는 자신의 개성을 알아주던 존재였다면 파파존스는 현실을 가르쳐 주는 또 다른 아버지의 품이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답답함을 느낀 월터는 가게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셰럴에게 전화를 걸어 답답한 심정을 전달합니다.

영화의 결말 - 두 가지 모두 월터의 중요한 삶이었다.

LIFE 잡지 회사는 월터의 노력 끝에 마지막 발행본을 발행합니다. 그 잡지의 표지는 월터가 그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변화하기 전의 월터와 변화하고 난 후의 월터 중 누가 더 나은 삶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LIFE 잡지사에서 일하던 그의 모습 또한 아름다웠다고 표현합니다. 잡지사 이름처럼 LIFE 회사에 있던 월터의 삶은 마지막 발행본과 함께 끝이 납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계속되고 새로운 LIFE, 셰럴과 손을 잡고 걸으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가 끝이 납니다.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숀이 월터에게 전한 말합니다. 정말로 아름다운 순간이 내 앞에 펼쳐진다면, 그 순간은 내 마음속에 간직하기 위해 즐기라고 숀이 말합니다. 여행 다닐 때 사진 찍는데 집중하느라 풍경을 충분히 구경하지 못했던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월터처럼 수동적으로 행동하던 제게 마음의 불을 지피는 영화였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땐 망설임 없이 표현하고, 열정을 자제하고 현실에 충실해야 할 땐 충실하는 삶을 살라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였습니다.